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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감이 만들어낸 거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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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무척 선선한데요, 폭염이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곧 한가위 명절이네요.


가족들과 친척들과 즐겁게 지낼 생각을 하면 무척 설레지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명절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명절은 늘 음식 풍년이고 먹고 돌아서면 또 한바탕 음식들이 차려집니다.


그것도 기름지고 입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어릴 때 명절에 늘 부른 배를 안고 먹고 또 먹던 기억이 납니다.


각종 전이나 떡, 맛있는 잡채들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명절이나 잔치밖에 없었기에 그날은 실컷 먹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의 우리들은 평소에 언제든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새벽 한밤중에도 배달 앱만 있으면 원하는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널리고 영양실조 걸리는 일이 드문 일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제는 우리는 음식과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우리는 그 누구도 다이어트하지 않았습니다.


살이 찌는 것은 귀족과 부자들의 특권이었지만 이제는 마른 것이 부의 상징인양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더 잘 사는 삶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몸은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숟가락을 놓는 게 자연스러운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 식욕 중추가 망가져 버리면 언제나 늘 배가 부르고 언제나 늘 배가 고픕니다.


언제나 늘 배가 부르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배고픔을 잊어버립니다.


그것이 바로 거식증인데, 생각의 방식이 ‘음식은 죄악이다.’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찐다.’ ‘ 마른 사람만이 가치 있다’ 등등 잘못된 믿음을 만들어 버립니다.


거식증은 일종의 신경증으로 저는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병이냐 하면 자연스러운 육체의 메커니즘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디 가지고 태어난 그대로 자연에 순응할 때 가장 건강하고 풍요롭습니다.


내 몸은 먹을 것을 필요로 하기에 각종 소화기관과 내장기관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나치게 거부하면 결국 내장은 기능을 멈추고 스스로 고장 나게 되고, 결국 주체의 생명도 위협하게 됩니다.


거식증 환자들의 특징은 강박적 사고방식입니다.


한 가지에 생각이 집착적으로 꽂히면 다른 것들과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마른 몸과 음식 거부에 집착하면서 자신의 사회생활, 인간관계, 몸의 건강은 염두에 두지 못합니다.


‘죽어도 좋아’라는 극단적 생각도 서슴지 않는데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거식증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무척 무서운 생각의 늪에 한 번 빠지면 그 생각이 너무도 당연하게 들어 그 어떤 누구의 조언도 무시하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그 추구하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그것만이 나의 전부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은 여러 가지의 것들이 모여서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


사회적 능력이 출중하지만, 대인관계가 빈약해서 정서가 불안정하다면 그 사람은 불행합니다.


예쁜 아이들과 사랑을 많이 주는 남편이 있어도 사회생활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면 그 주부는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조화로운 삶 속에서 나타나는 균형 잡힌 몸의 표현입니다.


단순히 음식을 거부하고 음식을 가려먹는 것은 진정한 다이어트가 될 수 없습니다.


밤에 깊이 자는 것은 하루의 생활이 즐겁고 활기차야 가능합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은 적당한 배고픔과 건강한 위장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운동을 즐겁게 하는 이유는 삶에 활력을 만들고픈 건강한 욕망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잠시 다이어트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세요.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이 보일 텐데요, 그렇게 한발 물러날 때 다이어트가 더 현실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한 주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보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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