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여름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혹시 휴가 뒤에 두통이나 소화불량,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 휴가 전보다 건강이 더 악화된 분은 없나요?
휴가 중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휴가를 마친 후 몸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오히려 더 무기력해지거나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을 통틀어서 휴가 후유증이나 휴가 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휴가 증후군을 피할 방법들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1. 잠
보통, 휴가가 시작되면 늦게까지 놀면서 늦잠도 자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나, 이렇게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생체 리듬을 부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한 몸을 만들죠.
그럼, 심리적 문제로도 이어지면서 불안함이나 우울함이 생기고 직장에 복귀한 후에도 일과에 적응하기 어려워져요.
그러니, 휴가 기간이라 할지라도 너무 늦지 않게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고, 하루 7~8시간의 수면 시간은 지켜주세요.
2. 시차 적응
한국과 5시간 이상의 시간 차이가 나는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면, 시차 적응이 필요하죠.
보통 7~8일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요, 휴가 후유증을 줄이려면 적어도 1~2일의 여유는 갖고 귀국해서 휴식을 갖길 바라요.
그리고, 더 빠른 시차 적응을 위해서는 잠이 오지 않더라도 수면제를 먹지 말고 오후 3시 이후에 카페인 음료나 술은 마시지 말아 주세요.
또, 입맛이 없어도 식사를 제때 하려 노력하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기내식을 꼬박 먹고, 음주나 커피는 지양하는 것이 빠른 시차 적응을 도울 수 있어요.
3. 근육통 예방
장거리 이동 중에는 피할 수 없는 것이 근육통인데요, 자동차나 비행기로 장시간 이동하면 척추 기립근이나 엉덩이, 어깨 근육에 피로가 쌓이게 되죠.
심하게는 휴가를 다녀온 후 허리가 펴지지 않거나 목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생겨요.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하면 통증이 잘 생기는데, 운전 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세요.
그리고, 장거리 이동 전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면 근육통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요.
또, 비행기나 기차를 탈 때는 자주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면 부종이나 피로감 해소에 좋답니다.
4. 우울감 예방
매 끼니 신선한 야채나 과일, 단백질을 먹는 것도 휴가 후유증을 줄일 방법이에요.
휴가 기간에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계란이나 생선, 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이나 지방을 먹으면 휴가가 끝나도 무기력해지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이런 식사법은 업무에 복귀한 뒤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5. 음식
휴가가 끝난 후에는 소화불량이나 배탈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름 땡볕 아래에서는 음식이 쉽게 변질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식중독을 주의할 필요가 있고, 사람들이 모이는 해변이나 공원, 계곡 등에는 세균이 많기 때문에 장염에 걸리기도 쉽죠.
그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은 휴가지에서는 바이러스성 장염의 위험도 높은데요, 장염에 걸리면 식욕 부진과 함께 설사, 복통이 생길 수 있어요.
배탈을 막기 위해서는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위장 기능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음식을 평소보다 꼭꼭 씹어먹고 찬 음식을 연달아 먹는 것은 삼가야 해요.
6. 술
휴가 기간 중 과음을 자주 했다면, 휴가가 끝나고 나서도 숙취에 시달릴 수 있겠죠.
그래서, 휴가가 끝난 첫 주에는 음주를 피해주시고, 물을 자주 마시면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술을 마실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국이나 맑은 조갯국 등을 먹어가면서 간 해독을 신경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7. 업무 스트레스
휴가 기간 무리한 육체 활동만 하기보다 휴식이나 여유를 즐길 시간을 포함해서 계획하는 것이 힐링에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휴가 전에는 업무를 마무리하고, 휴가를 보내면서는 메일이나 휴대폰처럼 업무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죠.
그래야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불안감, 피로감을 덜고 휴가 후유증을 줄일 수 있어요.
※ 칼럼제공: 신수림 한의원, 신수림 원장
한의사 신수림 다른 칼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