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가지고 온 야채들, 어떻게 하시나요?
혹시, 손질도 제대로 안 하고,보관도 냉장고에 쓱~넣고 마는 분들 계신가요?
부끄럽지만, 사실, 저도 그렇답니다.
그런데, 야채별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보관법과 손질법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야채를 어떻게 손질하고, 어떻게 보관해야 신선하게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1. 시금치
<손질법>
시금치는 밑동이 붙어 있어야 조리하기 쉬워,간단하게 뿌리 부분만 손질해주시면 돼요.
뿌리는 붉은색 부분이 영양이 풍부해, 그 부분은 잘라내지 말고 칼로만 겉껍질을 긁어내고, 그대로 사용하세요.
또한, 생것 그대로 사용해야 영양손실이 적지만, 쓴맛이 있어요. 이때는 살짝 데치면, 영양손실은 줄이고, 쓴맛은 줄일 수 있어요.
<보관법>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싼 다음에, 냉장고 신선실에 세워 보관하세요.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는 위로 향하는 성질이 있어 눕혀두면, 금방 시들기 때문이에요.
냉장보관 중인 시금치의 경우 꺼내서, 물을 뿌려두면 수분이 유지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요.
하지만,오래둘수록 비타민C 파괴가 많아지므로 되도록 빨리 조리해 드세요.
또한, 시금치는 사과나 키위와 함께 두지 마세요.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서 시금치의 노화가 빨리 오거든요.
2. 대파
<손질법>
파를 몇단을 사는 경우, 한꺼번에 다 사용하지는 못하니 물에서 씻은 다음 미리 손질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시면 안되요.
손질할 때 물에 오래 담가두면,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날아가서 영양손실이 많아지거든요.
단기간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잘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조리후 남았다면 물기를 완전히 제거 후에 용도에 맞게 잘라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세요.
장기간 보관시에는 냉동보관을!
<보관법>
파는 입과 대 부분을 따로 보관해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함께 두면, 이파리가 금방 시들고 진물이 생겨, 대까지 금방 시들 수 있거든요.
단기간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잘 싸서 서늘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돼요.
3. 양배추나 양상추
<손질법>
양배추나 양상추의 경우 겉잎을 제거하고, 베이킹소다 물에 한번 세척한 후,식초를 탄 물에 잠시 담궈두고,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남아있는 농약을 없앨 수 있어요.
<보관법>
양배추는 겉잎 2~3장을 떼어서,몸통을 싸서 냉장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시에는 손질 후
비닐팩에 소분하여 냉동보관하시면 돼요.
양상추는 저온에 20일까지 저장 가능하며,건조해지지 않게 랩에 싸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도록 하세요.
양배추 겉을 시든 잎으로 감싸두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4. 단호박
<손질법>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10~15℃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서 보관하면,약 15일 정도는 보관할 수 있어요.
다만, 단호박은 썰어두면 꼭지부터 상하기 때문에, 씨를 없애고 심을 오려낸 다음,종이타월을 채워넣어 냉장고 야채실에 두셔야 해요.
오래 보관할 땐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두시고요!
<보관법>
꼭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 씨를 뺀 다음 용도에 맞게 손질하세요!
5. 콩나물
<손질법>
물에 잘 씻은 후, 콩 껍질과 짓무른 부분을 없애주세요.그런 다음, 머리나 꼬리부분을 제거해주세요.
단, 숙취해소를 위해 콩나물국을 끓일 때, 아스파라긴산이 든 잔뿌리 부분은 영양이 파괴될 수 있으니 다듬지 마세요!
<보관법>
콩나물은 구입 후에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지만요.
바로 먹지 못할 경우, 빛 차단을 위해 검은 봉지에 넣어 밀봉한 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도록 하세요.
특히, 콩나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 보관하면,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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