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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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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진아 영양사입니다.


오늘은 재미있는 연구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집단을 AB로 나눕니다.양쪽 집단에게 똑같은 케이크를 제공하고 먹게 합니다. 케이크를 먹는 중간에 A 집단에게는 케이크가 굉장히 고열량이라고 알려주고, B 집단에게는 열량이 낮은 케이크라고 알려줍니다.

그 후, 두 집단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케이크가 고열량이라고 알고 있는 A 집단은 다이어트 중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케이크를 먹었고, 열량이 낮은 케이크라고 알고 있는 B 집단은 먹던 케이크를 내려놓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인터뷰 결과, A 집단 사람들은 ‘어차피 오늘은 실패하거나 망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그동안 먹고 싶었던 케이크를 맘껏 먹었다는 겁니다.

반면, B 집단은 실패한 식단인줄 알았는데 열량이 낮은 케이크라고 하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크게 지배했던 겁니다.

이 사례는 실제 우리의 식사패턴에서 많이 발생하는 상황들입니다. 잘 조절하다가 한번의 외식으로 과식을 하면 ‘아 망했어’,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먹은 거 그냥 먹자’ 이런 생각이 강하게 밀려옵니다.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음식점에서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고열량 메뉴를 과식한듯 하지만 식사후 찾은 카페에서는 달달한 커피, 디저트의 유혹이 또 밀려옵니다.

살짝 고민하지만 ‘오늘 어차피 먹어버렸는데, 이 유명한 디저트를 놓칠 수는 없지!’ 라는 마음으로 디저트도 주문합니다. 먹고 나서 집에 가서는 배가 부르니 꼼짝도 하기 싫어 운동은 커녕 스트레칭도 못하고 잠들기 바쁩니다.

‘에라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밀려온 시점이 진짜 늦었을까요? 아니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완벽하게 일을 해내고 싶어합니다.식단을 조절하는 다이어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했던 계획과 조금 틀어지게 되면 쉽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완벽하고자 하는 마음 뒤에 숨어 오늘 한번쯤은 일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를 할 때 너무 스스로를 제한하고 절제하여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폭식이나 과식만 없이 쭉 이어졌다면, 이미 우리는 원하는 결과에 도달했을지 모릅니다. 어떤 메뉴의 음식 앞에서든 겁내지 말고, 내 포만감을 지켜 배부르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스스로 느끼기에 고열량 음식을 먹었고, 과식했을지라도 그것을 인지했을 때 멈추는 것이 계속 먹는 것보다는 훨씬 성공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니 내 마음 상태를 알아채고 인지하려는 계속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http://post.naver.com/happyjin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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