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날이 급격히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이면, 식사로 얼큰하거나 따뜻한 국물 등을 많이 찾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따뜻하게 식사를 마친 오후에는 봄철이 아님에도 상당히 식곤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들이 있지만, 그 중 여러분들께 유용할 2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날 수면의 영향!
당연히 있을 수 있으며, 운동하는 분들에게는 숙면이 약입니다. (근육 회복, 체력 회복, 성장호르몬 분비 등)
수면 사이클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8시간은 자야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다음날 원활히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 수면은 양보다 질입니다.
몇 시간을 잤느냐 보다, 몇 시간을 잘 잤느냐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수면 문제로 진료를 보는 분들에게 루틴으로 교육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면위생(sleep hygiene)'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꼭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식단 문제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한때는 식곤증 탓에 오후 시간이 가장 활동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과식이 문제인가 싶어 밥을 먹는 양도 조절해보고, 상추같이 졸음을 유발하는 음식도 줄여 보았지만,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당뇨 관련한 내용을 보다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인슐린과 잠의 관계’ 였습니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혈당이 증가하면, 이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헌데, 밀가루, 흰 쌀밥, 과자 등과 같이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빨리, 많이 분비됩니다. 이것이 장기화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됩니다.
이 논문의 일부에서 말하길, “잠을 잘 자지 않거나, 수면 박탈 상태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고, 또 반대로 증가된 인슐린 저항성이 숙면에 악영향을 끼친다.” 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평소에 단 걸 많이 드시거나 혈당을 쉽게 올리는(당화지수GI가 높은) 음식을 많이 자주 장기간 먹는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작용이 둔해져서,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조금씩 어렵게 변합니다. (그리고, 이는 살을 더 찌기 쉽게 만듭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낮 동안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기력이 떨어지고, 쉽게 졸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그러면, 이러한 상황들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시겠죠?
1) 탄수화물 섭취는 단순당이나 과자, 밀가루, 흰쌀밥 등보다 야채, 현미밥, 곡물 등으로 섭취하기
2) 밥은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나눠서 먹기
3) 수면위생을 잘 지켜서, 밤에도 잠 잘자기
이 정도만 지켜준다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일상 생활에서도 더욱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칼럼제공: 닥터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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