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음식 하나를 고르는 데도 많은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르는 음식의 기준이 칼로리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낮은 열량의 음식은 단기간의 체중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살펴본다면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살이 다시 찌게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다이어트할 때, 안심하고 고르던 음식들에 대해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1. 아메리카노

저도 애정하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당도 없고 칼로리도 낮으니 입이 심심할 때 또는 피로감이 몰려올 때 가볍게 마시기 좋은 간식입니다.

이런 커피의 카페인은 소변배출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함께 배출시킵니다.

특히, 이런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신진대사나 체지방대사에도 꼭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물 섭취나 과일, 채소 등의 섭취가 부족하다면, 커피의 섭취도 잠시 멈추고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카페인이 체내에 들어와 2시간 정도면 배출이 되기 때문에 영양제를 드신다면, 커피를 마시고 2시간 후에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2. 곤약

칼로리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곤약을 잘 활용하면, 포만감은 높여주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식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곤약은 지방을 흡수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기름을 이용하는 조리에 사용한다면 칼로리가 높아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데치거나, 삶아서 조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비건빵이나 통밀빵도 살찔 수 있다?

‘비건빵이나 통밀빵은 무조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밀 빵이나 비건 빵에도 밀가루가 첨가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확인은 꼭 필요합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설탕 대체제가,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도 올리브유 같은 대체제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과일, 야채, 밥처럼 수분이 있는 탄수화물과 다르게 에너지 밀도가 높습니다. 즉 수분이 적어서 부피에 비해 열량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먹어야 하는 탄수화물 양을 잘 계산해서 드시기를 바랍니다.

4. 말린 과일, 말랭이

말린 과일이나 말랭이는 다이어트 간식 중 많이 찾는 음식들 중 하나입니다.

위 설명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 과일에 비해 수분이 적어 에너지 밀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간식입니다.

인공제품들에 비해 자연식품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고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과자 같은 인스턴트보다는 좋지만, 부피대비 열량과 당이 높기 때문에 먹어야 할 양을 미리 정해두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5. 식이섬유는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에도 좋고,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해주며, 여분의 콜레스테롤이나 염분 배출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꼭꼭 씹어 먹지 않고, 충분한 물 섭취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변을 더 딱딱하게 만들어 변비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분들은 ‘그럼 뭘 먹으라는 거냐’라는 생각이 드실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고 식품을 고르는 것과 모르고 고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가 평생 안 먹고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정보들을 활용하여 현명하게 식품을 고르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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