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적게 먹거나 특정한 음식을 안 먹는 것부터 하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런 식의 식이요법을 해왔습니다.
그 방법의 장점은 급격히 살이 빠진다는 것이고, 단점은 요요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요요 없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나서 시작했던 식이요법은 먹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늘 급하게 먹었고 잘 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화불량에 잘 걸렸고 속이 더부룩했었고, 또 음식의 맛을 음미하기 보다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도 늘 허전했고 돌아서면 무언가가 더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닌, 제 건강과 컨디션을 위해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듯 먹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되도록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저의 식사 혁명은 시작되었습니다.
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던 제가 점점 수분이 많고 몸에 좋은 야채와 과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게 음식을 천천히 먹고,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들입니다.
변비와 소화불량이 사라지고, 몸이 점점 가벼워진 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 기간 동안, 심지어 치킨과 피자도 먹고 싶으면 먹었습니다.
물론, 아주 천천히 꼭꼭 씹어 먹었습니다.
먹을 때 음식에 감사함을 느끼고 음미하면서 먹으니, 피자 두 조각만 먹어도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단지 음식을 먹는 방법, 음식을 대하는 방법만 바꿨을 뿐인데 먹고 싶은 것을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점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 동안 제가 살이 많이 쪘던 이유는 빨리, 그리고 많이 먹으면서 과다한 에너지를 섭취한 것 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하고 몸에서 분해도 못 시킨 채 몸의 지방질이 되어 독소로 저장됐던 것입니다.
그 동안의 제 과오로 인해 제 위장과 대장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하면 문제될 일이 없습니다.
타고난 양이 적은데 지나치게 먹는 것은 급하게 먹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적은 양의 음식물로도 충분히 활동이 가능합니다.
예전처럼 수렵이나 농사짓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너무 먹어서 병이 생기지 부족해서 병이 생기진 않습니다.
이런 시대에 과식은 먹는 방식이 조급하고, 음식에 집중하지 않고 휴대폰이나 TV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 최대한 집중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들은 점점 적게 먹게 됩니다.
우리는 먹을 때 너무 많은 다른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음식 자체에 온전히 집중하는 식사법을 ‘mindful eating' 이라고도 합니다.
TV에서 이 식사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음식도 운동도 결국 집중해서 제대로 한다면, 적게 먹고 적게 운동해도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게 꽃수니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방법론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유혹과 정보로 인해 중심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방법도 결국 내 자신의 마음과 본능에 충실할 때 더 쉽고 더 편하게 그리고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오늘부터, 매 식사에 정성을 다해보세요.
그리고, 아주 천천히 음미하면서 색깔과 맛과 향을 느껴보세요.
꼭꼭 씹어서 입에서 모두 분해하듯 씹으면서, 내 위와 내 장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씹어보세요.
조금 건강하지 못한 음식들도 꼭꼭 씹어 먹다 보면, 분해가 잘 되어 몸에 독소로 쌓이지 않고 잘 배출 될 것입니다.
기분 좋게 씹어 먹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도 더 잘 되고 마음에 여유도 생긴답니다.
이제 식사는 긴 시간 동안 편안하고 여유 있게 하시길 바랍니다.
점심시간이 어렵다면 저녁시간만이라도 집에서 공주처럼 우아하게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아껴줄 때 여러분의 몸도 더 멋지고 스타일리쉬해 질 거라 믿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에는 멋진 식사시간을 가져보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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