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 몸에서 매우 많은 역할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진대사, 혈액순환, 면역력, 노폐물 배출, 소화, 스트레스 해소, 변비 개선 등등.
그런데도 물을 챙기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지나치게 수분 섭취를 많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하루 2L의 물 섭취량’을 절대 공식처럼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몇 가지를 뽑아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반드시 2L는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에 1.5~2L의 물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성별, 체격, 그날의 신체 컨디션, 계절, 날씨 등등 많은 변수가 적용되어 매일 필요한 수분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략 하루에 1.5~2L의 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되, 그날그날 자신의 수분량을 확인하기 좋은 방법은 소변 색을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단 영양제 등을 복용하실 경우는 소변색으로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너무 진하지도 너무 투명하지도 않은 옅은 노란빛 정도면 적정한 수분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신에 갈증이 난다면 반드시 물을 섭취해주도록 하되, 갈증은 반응이 좀 느리므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분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소변을 본 후에는 꼭 소변 색을 확인하시는 습관을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소변 색이 진하다면, 오늘 하루 물을 좀 더 섭취해야겠다 생각하시면서 조절해주시면 좋겠지요?
2. 단백질 소화에 꼭 필요한 물
열심히 운동하고 단백질을 잘 챙겨 먹었더라도 몸에서 제대로 소화, 흡수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겠지요.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쪼개져야 흡수가 가능합니다. 단백질을 분해, 흡수 과정에는 물이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보통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나 생선, 달걀 등은 대체로 퍽퍽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수분이 부족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백질을 잘 챙길수록 수분 섭취도 꼭 신경 써서 잘 챙겨주셔야 합니다.
3. 물은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아주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무엇을 물같이 먹었는가를 생각해보라는 말도 생겼는데요.
물은 열량이 없는 즉, 우리가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거의 유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일정량을 제외하고는 소변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소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마시기만 해도 우리 몸이 저절로 에너지를 쓰며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음식들도 섭취하면 소화하는데 우리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긴 하지만, 물의 경우는 열량이 없는데도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결국은 소비 에너지를 늘려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가짜 허기를 잡아준다?
진짜 배가 고프지 않아도 입이 심심하고 뭔가가 자꾸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짜 허기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간혹 갈증을 허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식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고픈 것 같고, 뭔가가 자꾸 먹고 싶다면 물을 먼저 마셔 갈증을 해소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에서는 책상 위에 텀블러를 놓고 물을 잘 마시지만 집에서는 물을 잘 마시지 않게 된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마실 물을 주문할 때에도 500ml 짜리 물로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잠깐 외출할 때에도 꼭 물병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본인만의 방법이 있으시겠지만 언제나 물병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여보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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