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요즘 환절기라 몸이 나른하고 입맛도 없어서, 며칠 전 닭백숙을 먹었습니다.
저는 닭 국물을 먹으면, 힘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어서 환절기 보양식으로 자주 먹습니다.
누구나 잘 맞는 이런 보양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보양식이 아닌 입으로만 즐거운 음식들이 요즘은 넘쳐납니다.
대표적으로 피자와 치킨뿐만 아니라 각종 인스턴트 자극적인 양념들의 외식 속에 우리는 파묻혀 지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심심한 음식들은 맛없는 음식으로 간주하여 매일 맛있는 음식들만 찾아다니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각종 음료는 너무 많은 양의 설탕을 품고 있습니다.
며칠 먹다 보면, 이제 그 음료를 먹어야 힘이 날 정도니까요. 바로, 설탕 중독 현상이라고 하죠.
믹스커피부터 각종 형형색색의 음료들! 요즘은 흑당이 대세라고 흑당 관련 음료들도 성황입니다.
그런데, 건강한 일반인들이 가끔 먹는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문제는 우리처럼 다이어트를 일상화하려는 사람들은 이런 단음식이 자꾸 입에 들어가면 쉽게 더 중독돼버립니다.
왜냐하면, 다이어트 중이기에 자극적인 음식들을 멀리하려는 습성으로 인해 한 번만 먹어도 뇌에 강한 자극을 만들어버립니다.
한 마디로, 한 잔만 먹어도 ‘맛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게 되면, 그 음료가 계속 생각나고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걸 먹어야 해. 그래야 나는 스트레스가 풀려’ 하면서 자기 위로를 하며, 그런 음료들을 자꾸 찾게 되고, 어느새 스트레스가 없어도 그 음료를 먹어야 활력이 생기는 중독 현상에 빠져버립니다.
특히, 단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들이 이런 중독 현상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렇게 자극적인 음식들에 길들어버리면, 여러분의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몸의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효소를 가진 통곡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은 점점 맛없는 음식으로 전락해서 멀리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한번 잘 돌아보세요.
이번 주에 통곡물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몇 번이나 먹었는지요.
매일 야채와 과일을 먹어줘야 몸이 진정한 활력이 생겨나는 데, 그런 통곡물과 야채와 과일은 일주일에 기껏해야 몇 번, 아주 가끔 먹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그런 야채들을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식도 잘 안 먹고, 빵이나 과자 혹은 외식도 주로 파스타와 면 요리들을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요즘 몸이 자꾸 찌뿌둥해지고 손발이 자주 붓는다고 하길래 음식 얘기를 좀 해주면서, 식단을 바꿔보길 조언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의 식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매일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선택의 중심에 여러분의 진정한 활력과 건강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일주일만 식단을 조금 바꿔보세요.그렇게 하면서, 몸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세요.
그런 실험을 일주일 해보면서 직접 체험해보면, 여러분의 몸과 음식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강력하게 체감하시게 될 거예요.
제가 권해드리는 몇 가지 식단을 지켜보세요!
첫 번째는 밀가루 음식 안 먹기, 두 번째는 단 음식 끊기, 세 번째는 흰밥 끊기 이렇게 세 가지만 한번 일단 끊어보세요.
설탕, 밀가루, 흰쌀 3가지 백색 음식들을 일주일만 멀리해보세요.
외식할 때가 제일 문제라고요? 특히 흰쌀 어떻게 끊냐고요?
집에서는 현미잡곡밥으로 드시고 밖에서 외식할 때는 되도록 밥을 적게 드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한동안 잡곡밥만 싸 다닌 적도 있었지만, 실험을 하실 때는 밥 한공기 드셨던 분들은 반 공기로 줄이고, 대신 야채나 과일 고구마 등을 더 드셔보세요.
이건 어디까지나 여러분이 체감하기 위한 일주일 실험용입니다.
만약 해보시고 어떤 몸의 변화를 느끼셨다면 한가지씩 끊어보기를 해보세요.
세 가지 모두 한꺼번에 끊기 힘드니 한 번에 하나씩만 해보세요.
가장 먼저 밀가루부터 끊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나마 가장 끊기 쉽지 않을까 해서요.
선택은 자유입니다.
여러분의 활력은 사실 이렇게 매끼 먹는 음식들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입에 좋은 것보다 몸의 활력을 더 우선시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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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