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부터는 실질적인 생활요법으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살 빼는 방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사람은 왜 살찌는가에 대해 좀 알아야겠죠?
살이 찌는 이유는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안 돼서입니다. 신진대사란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묵은 것이 나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먹어야 하는데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소화되고 영양분을 소장에서 빨아들여 간으로 저장하고 이것을 다시 온몸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을 마치면 남은 찌꺼기는 대장을 통해서 대변으로 그리고 신장을 통해서 소변으로 나가지요.
신체가 건강한 상태에서는 신진대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므로 큰 문제가 없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문제가 발생하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병이 나거나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그 여러 가지 이유가 바로 병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병인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건강한 상태인 수승화강이 무너지면서 신진대사의 정상적인 리듬이 깨지게 됩니다.
(수승화강: 심장의 더운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신장을 덥히고 신장의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서 심장을 적셔줌으로써 인체의 건강을 유지한다는 한의학 이론)
말이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냥 병인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순환에 이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신진대사가 잘 안 되고 살이 찌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살이 찌는 근본적인 원인이 병인이라면 살을 제대로 빼려면 이것 먼저 치료해야겠지요. 병인별 비만 치료는 한약과 침, 뜸, 전문적인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이것은 다음에 최대한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일상생활에서 쉽게 살을 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쉽게 살을 빼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절대 굶거나 배고픈 괴로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배고픈 고통을 느낀다면 그것을 쉽게 살을 빼는 것이 아니고 고통스럽게 빼는 것입니다.
그것은 호랑이와 곰에게 100일간 마늘과 쑥만 먹으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래서 쉽게 살을 빼는 데에는 반드시 두 가지의 선행조건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배고픈 고통이 없어야 할 것
두 번째는 살을 빼고 나서 더 건강해질 것입니다.
첫 번째 살을 빼는데 왜 배고픈 괴로움이 없어야 할까요?
앞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배고픈 고통이 없어야 다이어트에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거기에는 더 중요한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인류학적으로 볼 때 항상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본능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인류가 역사를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비교적 식탐이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음식의 양을 줄이고 배고픈 상태를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살아야겠다는 본능과 언제라도 아기를 만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본능 때문에자기 자신이 시키지 않아도 몸 스스로가 들어오는 모든 것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즉 신진대사의 기능을 확 닫아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원으로 쓰는 지방을 가장 먼저 몸 안에 가두게 됩니다. 지방이 분해돼서 물의 형태로 몸 밖으로 나가는 과정이 완전히 막혀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근육은 줄고 지방은 많아지는 이상한 체중감소가 일어나게 되고 그것은 신체허약과 체중조절 실패로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건강한 살 빼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살만 빼는 것이 좋다면 아프리카 분쟁 지역같이 음식이 없어서 고통 받는 지역에 가서 1년만 살다 오면 완전히 날씬해질 것입니다. 그 대신 건강을 잃게 되겠지요.
살을 빼는 목적은 아름다운 몸매를 갖는 것과 함께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 1편에서 비만으로 인한 불임이나 성인병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생활 속에서 살 빼는 실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칼럼제공: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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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고파야 살이빠진다 생각했는데 꼭 그런것도 아닌가봐요😭
오이나 토마토 같은 채소만 먹어도 배부른날은 항상 죄책감들던데..
평소보다 먹는 양을 줄이게 되는데 어떻게 배고픈 고통이 없을 수 있죠?ㅠ 알면서도 모르겠어요
공감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