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수니 작가입니다.
다이어트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그건, 바로 내 마음을 나눌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부터 친구는 많은 데 속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친구가 별로 없건, 진심으로 얘기하는 친구가 없건, 모두 다 내 마음을 편하게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소통 창구가 많지 않은 게 왜 다이어트와 관련있는 걸까요? 그건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잘 흘려보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슬프고, 기쁘고, 우울한 이 모든 감정을 제때 적절하게 흘려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진심 어린 위로를 받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삶의 활력을 다시 얻게 됩니다.
이것을 ‘릴리징(releasing)’ 이라고 부릅니다.한 마디로 감정을 잘 릴리징 해줄 때, 마음 속 안 좋은 생각들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래야 우리의 마음도 원래의 자연스럽고 가벼운 마음 상태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 릴리징이 잘 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점점 고립감이 들고, 결국 ‘외로움’은 극도의 고통이 되어 늘 우울한 상태가 되고 맙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하고 활력도 생깁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지 않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속 얘기를 털어놓지 못하는 걸까요?
그것은 어떤 과거의 경험으로 친구나 지인에게 커다란 상처를 받았지만, 해소가 되지 않아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아주 크기에, 가슴 속에 내 얘길 담아두고 혼자 삭히면서 사는 것입니다.
여자분들은 이렇게 친구가 많지 않은 경우 주로 연인에게 정서를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믿었던 남자친구 혹은 남편에게 무관심을 받게 될 경우 고독감은 더 커지게 되지요.
그래서 욕구불만으로 폭식 혹은 폭음을 하게 되고, 정서 불안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지금 한 번 자신의 주위를 돌아보세요. '마음을 나눌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상대방과 충분히 관심을 주고 받으면서 충족감을 느끼는지' 하고 말입니다.
단순히 살을 빼고 싶다고 안 먹고, 열심히 뛴다고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건 일시적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살은 외로움 혹은 공허감이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충만해지고 행복해지면 자연스레 뺄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조절하는 제어 능력이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연애할 때 초기에는 안 먹어도 배 부르고, 예뻐 보이려고 즐겁게 식사조절도 하게 됩니다. 같이 있기만 해도 활력이 생기고, 즐겁죠.이것은 뇌에서 행복감을 느낄 때 혹은 호기심과 흥분을 느낄 때 나오는 도파민이 생성되기에 가능합니다.
우리 삶에 커다란 기쁨과 호기심이 지속될 때, 우리는 자연스레 덜 먹게 되고, 많이 움직이게 됩니다. 여러분의 뇌를 기쁘게 해주세요.
그러러면, 함께 수다떨고, 슬픔과 기쁨을 공유할 친구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 친구에게만 의존하다 보면, 그 친구가 바빠지게 될 때, 금방 서운함과 배신감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힘내라고 응원해줘야지 나랑 만나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면 안 되겠죠.
그러니, 친한 친구들을 몇 명 정도는 만드는 게 좋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면서 삶을 공유해갈 때, 진정한 충만감이 생겨난답니다.
자, 이번 한주는 소홀했던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오랜만에 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만나서 실컷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말입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세요!
※ 칼럼제공: 꽃수니 작가
http://blog.naver.com/karma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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