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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선택이 아닌 최악을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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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성훈 트레이너입니다.

이번 주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 최악을 피해라’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항상 최고, 최선, 가장 효율적인, 효과가 좋은 방법만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제 분야 밖의 것을 배울 때는 처음부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시작하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 것 같고, 더 빠르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야 기억에도 더 많이 남을 것 같고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배움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고, 배운다고 해도 내 것이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없으니까요.


오늘 좋았던 방법이 내일도 좋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선의 방법을 배웠다고 해도 결국 개인의 노력과 그 과정에서 얻는 본인의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최선의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여러 전문가들은 ‘본인의 방법이 최선이다’ 라고 하죠.


저는 요즘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유명한 강사와 단체를 검색하고, 리뷰에 나름의 경험까지 생각하여 한 군데를 결제하였습니다.


많은 곳이 다 자신들의 방법이 최고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튜브, SNS에 보면 많은 운동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운동은 설명도 중요하지만 시범도 중요하기에 외국 트레이너까지 합치면, 정말 실력 좋은 많은 전문가들의 운동법을 어디서나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최선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구독자가 몇 백만이 되는 사람? 단순히 구독자 수로만 그 사람의 전문성을 따지기엔 좀 힘들겠죠?


몸이 좋고 퍼포먼스가 뛰어난 사람? 이런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은 사람? 요즘 제가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인데요. 경험 없는 이론은 공허하고, 이론 없는 경험은 위험하다. 칸트의 말입니다.


위에 것 말고도, 최선의 방법을 어떤 기준으로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최선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정말로 최악인 것을 안 하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면, 운동하지 않는 것은 최악으로 생각해도 되겠죠? 혹은, 매일 매일 술을 먹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사실 최선의 방법은 찾기도 힘들지만 지키기도 힘듭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깐요. 그럴 땐 그냥 정말 최악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최악만 피해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운동 전문가들의 최선의 방법들을 보고 있으면, 혹은 전공 서적을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피해라’라고 하는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하지 마라”, “아프면 병원부터 가서 검사를 받아라”, “꾸준히 운동해라” 등 포괄적인 것부터,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스쿼트 시 무릎이 모이지 않게 해라”, “비하인드 넥 프레스는 어깨에 위험할 수 있는 운동이다” 같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괜찮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에는 보통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하인드 넥 프레스는 어깨에 위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어깨에 통증이 없거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어깨 발달에 좋은 운동이니 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요.


저는 여러분이 조금 더 운동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운동 방법이 아니라 ‘왜?’ 라는 질문을 자꾸 던지고 궁금해하고 답을 찾으려고 관심을 가져야 최악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최선을 선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쿼트 방법은 참 쉽죠.


‘스쿼트는 하체 근력 발달에 좋다.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허리는 중립을 유지한 채 골반을 먼저 접으면서 무릎을 구부리며 앉는다.’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왜? 스쿼트를 하느냐’에 집중한다면, 아마 더 운동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스쿼트를 많이 강조합니다.


스쿼트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동작과 매우 유사합니다.


의자에서 앉고 일어날 때, 배변활동을 할 때, 무거운 짐을 들 때, 아기를 안을 때 등등 스쿼트의 동작 속에는 일상생활이 숨어 있고, 하체의 근육 뿐만 아니라 전신의 관절 발목, 무릎, 골반, 척추의 정렬까지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어떤가요?


‘단순히 방법과 하체 근력 발달에 좋다’ 보다는 ‘왜? 스쿼트를 해야 하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니 관심이 생기고 ‘스쿼트가 좋은 운동이구나’, 혹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이건 팔 운동, 저건 어깨 운동, 근육을 발달 시켜 야지도 좋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운동에 ‘왜?’ 라는 질문을 던지신다면, 최악을 피하고 궁극적으로 최선을 선택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운동 전문가들과 소통하기가 너무도 편해졌습니다.


헬스장, SNS, 유튜브, 구글 다양한 방법으로 운동 전문가들과 소통하시고 궁금한 것은 질문하면서 여러분의 일상에서 운동이 최악이 되지 않게 최선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칼럼제공: 박성훈 트레이너

http://blog.naver.com/ps8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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