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 시대의 사람들 식사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과잉’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
모든 것은 ‘적당히’가 가장 중요한데, 요즘엔 그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탄수화물(=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입에서 열심히 저작 작용을 통해 우리 몸에 포도당으로 흡수가 됩니다.
이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이 되는데, 이때 저장하고도 남는 양은 지방으로 축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먹고 있는 숨어있는 당을 줄여보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1. 액상 음료 (에너지음료, 건강 음료, 이온 음료, 유산균 음료, 탄산음료, 과일 주스, 캔커피, 믹스커피 등)
일단 액상으로 되어있고 단맛이 나는 음료의 경우는 단순 당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영양 성분표를 비교하여 가장 당이 낮은 제품으로 골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껏 땀 흘려 운동하고 에너지음료 한 잔으로 당을 보충하는 것보다는 시원한 물 한잔이 가장 최고의 음료입니다.
2. 빵, 과자, 쿠키 등
가끔 갓 나온 식빵을 먹으며 ‘이 집 빵은 달지 않아서 좋더라’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엄청난 설탕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 과일
영양 상담 등을 받을 때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 드세요’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들 계시죠?
여기서 문제는 이런 지침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의 사람은 ‘과일만’ 잘 챙긴다는 사실입니다.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의 좋은 공급원이 되기도 하지만 당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4. 초밥
초밥의 밥은 식초로 간을 하는데, 이때 신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넣는 것이 설탕입니다.
그러니 초밥의 밥은 조금씩이라도 떼고 드시거나 초밥보다는 회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카레
카레의 성분표를 잘 보면 밀가루나 전분류 등이 함유된 제품들이 꽤 있습니다.
꼭 성분표를 잘 확인하셔서 고르시고, 채소 등을 많이 넣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느낌으로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소스류 (탕수육, 돈가스, 닭강정 소스 등)
이런 부류의 소스는 거의 설탕을 베이스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좋을 정도로 설탕이 많이 들어갑니다.
아예 피해버리기가 쉽지 않다면, 따로 받아서 찍어 먹는 식으로라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양념(불고기, 떡볶이 등)
내 입에 매콤하고 달콤하다는 것은 설탕을 많이 넣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숨어있는 당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예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세상이지만 넘쳐나는 무분별한 음식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작은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숨어있는 당을 줄이기 위해서는,
1. 최대한 자연식품으로 섭취하기.
2. 외식보다는 직접 만든 음식으로 섭취하기.
3. 소스는 언제나 찍어 먹기.
4. 양념류는 일부러 더 떠서 먹지 않기.
5. 채소를 곁들여 먹기.
6. 당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고서는 가볍게 걸어주기.
등을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너무 번거롭고 쉽지 않은 실천들입니다.
하지만 나의 자유의지로 챙길 수 있는 끼니에서만큼은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여 즐겁게 식사하며 생활 속 당 줄이기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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