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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남아있는 습(濕), 없애야 살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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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입니다.


평소에 ‘몸이 습(濕)하다’ ‘건조(乾燥)하다’는 표현을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습은 병의 원인이 되는 습기로, 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 안에 정체되어 빠지지 않는 물기를 말합니다.


몸이 습한 사람은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 종류의 다이어트를 했는데 목표한 만큼 체중감량이 안 됐거나 살이 빠져도 요요 현상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아픈 경험을 하신 분 있으신가요?


그럼, 나에게도 습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만약 습이 있다면 이것을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습만 제거해도 체중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그 후에 다이어트를 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체중감량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몸도 건강해지기 때문에 요요현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일단 내 몸에 습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습’은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으로 건조하다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같은 크기의 스펀지라도 물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보송보송한 것은 무게부터 차이가 납니다.


물먹은 스펀지는 무겁고 동작이 둔한데요, 실제로 몸에 습이 있는 사람은 일하지 않았는데도 피곤한 느낌이 듭니다.


몸이 항상 무겁고 피곤하니 틈만 나면 누우려고 하며, 밥은 잘 먹는데 먹고 나서 힘이 들어 자리만 나면 잘 눕습니다.


물이 넘쳐나니 몸이 잘 붓고, 소변을 자주 봅니다.


습은 관절과는 상극이어서 몸에 습이 있으면 관절 여기저기가 다 아파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나오고 허리는 두꺼워집니다.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자신에게 습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고약한 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습이라도 성질에 따라 ‘한습’과 ‘열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습이 있다면 ‘한습’인지 ‘열습’인지 반드시 구분해서 알아야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한습과 열습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凡濕以尿赤有渴爲熱濕以尿淸不渴爲寒濕’


(소변이 진하게 나오고 갈증이 있으면 ‘열습’이고 소변이 맑게 나오고 갈증이 없다면 ‘한습’이다.)


이렇게 소변과 갈증의 정도를 파악해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습과 열습은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진료를 받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습과 열습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방 약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습에는 삽주뿌리차가 좋습니다.


삽주뿌리는 한약재명으로는 창출이라고 하는데, 삽주뿌리 10g에 물 500cc 넣고 끓여서 2~300cc 나오게 해서 하루 2~3회 마시면 좋습니다.


열습에는 율무차가 좋습니다.


율무는 한약재명으로 의이인 이라고 하며, 율무 20g에 물 500cc 넣고 끓여2~300cc 나오게 해서 하루 2~3회 마시면 좋습니다.


율무는 한습의 경우 효과가 없으므로 반드시 자신의 증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https://goo.gl/RwXJ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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