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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29%에서 15%까지 내려오게 한, 내 식단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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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 유토이미지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양념에 버무려진 반찬과 흰쌀, 고기를 먹는 날이면, 깻잎, 상추 등 야채는 쌈장을 넣어 먹었다.


심지어, 가볍게 먹으려고, 샐러드를 구매하면, 소스없이 먹기 힘들었고, 좋아하는 빵도 크림이 가득한 종류였다.

가끔 식빵을 먹기는 하나 버터와 잼을 넣어 소시지와 달걀 프라이까지 얹어 브런치를 즐겼다.

싱겁게 먹는 편이긴 하지만,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는 반찬은 대부분이 간장 베이스에 고춧가루, 소금, 올리고당, 매실액, 참기름이 들어갔고, 싱겁게 느껴지던 나물 무침 또한 소금, 간장, 멸치액, 된장, 다진 마늘과 들기름이 들어갔다.

운동을 배우면서, 체지방만 빼려면 식단을 해야 된다고 하기에 나름 싱겁게 먹었는데, 국물도 먹지 말고, 깨끗한 음식을 섭취하라고 했다.

나트륨이 몸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식사 때마다 나물이나 김치는 조금씩 먹고, 그 외의 반찬은 안 먹는 게 좋다고 하셨다.

깨끗한 음식이 뭐지?

[ 이미지 제공: yumyum작가(불펌 및 도용금지)]

브로콜리를 먹을 때, 항상 초장에 찍어 먹고, 상추에 참치를 얹어 쌈장을 넣어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다.

살짝 데친 브로콜리를 그냥 먹고, 늘 쌈장에 찍어 먹던 오이와 당근도 그냥 먹기 시작했다. 당근은 찜기에 5~7분 정도 익혀 먹으니, 단맛이 느껴졌다.

이런 맛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늘 간장에 조려진 연근도 살짝 삶아서, 생으로 먹기 시작했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농사가 토양에 뿌려진 비료에 따라 같은 채소 뿌리라도 단맛, 쓴맛이 다르게 느껴진다.

식단을 하기 전 나의 체지방은 29%가 넘었다. 163cm에 체중의 앞자리수도 60으로 향하고 있었다.

크게 아프지는 않은데, 기상할 때마다 몸이 아무 이유 없이 아프고 무거웠으며, 무기력함에 빠져, 기분은 우울하기 일쑤였다.

걸을 때마다 곰 한 마리를 짊어지는 무게로 온몸이 쑤셨고, 아파서 마사지를 받으면 시원하다가도 또다시 아팠다.

과연, 운동을 한다고 나아질까?

하루에 두 끼 밖에 안 먹는데, 살은 왜 계속 찌는 거지?

'많이 안 먹는데 왜 살은 빠지는 거지'라는 물음 속에 식단을 시작하면서, 깨끗한 음식 위주로 섭취한 후, 한 달이 지났을 때, 그리고 3개월이 지났을 때, 몸이 너무 가벼워져서 기분까지 좋아졌다.

체중도 7kg이 빠지고, 체지방도 17%로 나왔다.

아침에 알람 없이 일어나는 나 자신이 신기할 정도였으니, 이런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몰랐다.

6개월이 지났을 때, 내 체지방은 15.3%였고, 근육은 2kg이나 올랐다.

이때부터, 아침, 점심, 저녁 도시락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 이미지 제공: yumyum작가(불펌 및 도용금지)]

그동안 많이 먹어서 살이 쪘던 것이 아니라 조금만 먹어도 나트륨이 높았던 봉지 과자, 빵, 반찬, 찌개를 많이 먹어서 몸에 체지방이 잘 붙는 체질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세끼 도시락을 다 싸 다니고, 주말 외에 세끼는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재료를 접시에 담는다.

배를 채우는 행위보다는 음식의 질과 영양을 생각하며,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행위에 대해, 엄격해질 것을 다짐했다.

여러분도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음식들에게 조금 더 엄격해져 보길 바란다.

※칼럼제공: 브런치 작가, yumyum
https://brunch.co.kr/@yumyu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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