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식사하고 난 후, 얼마나 시간이 경과해야 운동을 하기에 적절한지 궁금해하십니다.
밥을 먹고 바로 운동을 하자니 구토가 나올 것 같아 속이 불편하고, 반대로 너무 쉬자니 배가 다 꺼져서 운동할 힘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소화에 필요한 시간은 개인별 특성이나 식사량, 종류 등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식후 1~3시간 정도는 고강도 운동을 피할 것을 권합니다.
'위에서 필요한 시간'
주머니 형태인 위는 식도를 통해 넘어온 음식물이 본격적으로 분해되는 장소입니다.
점막에서 분비되는 위액과 약 20초에 1회씩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연동운동이 영양소를 분해해 흡수하기 좋은 미즙(위에서 어느 정도 소화된 음식물) 형태로 변화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고 나면, 소장으로 뚫려있는 통로를 막고 있던 위 하부의 ‘날문조임근’이이완되어 미즙이 차츰 내려가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영양소 흡수가 진행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몸이 위에서의 소화 과정에 자원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운동’이라는 강제적 미션을 부여하여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소화속도와 운동효율이 동시에 감소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운동을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구토 증상이 흔하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소화기관에 공급되던혈류가 갑작스레 근육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며, 식후 잠이 쏟아지는 식곤증이유 또한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포만감이 느껴지는 상태에서는 가급적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식후 10분 후부터 위에서 미즙이 배출되고, 2~3시간 정도면 대부분 샘창자 쪽으로 이동을 하므로, 위에 부담이 크게 감소하는 1~2시간 정도의 여유를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탄수화물이 가장 잘 소화되고 그 다음이 단백질, 마지막이 지방이며, 식이섬유의 섭취량, 장내 음식물 존재여부 또한 소화속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입니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어느 간격으로 먹었는지에 따라 더 많은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하기 좋은 시간대는”
일반적으로 식사 후 약 3시간 후가 적절하고, 운동을 마친 후 1~2시간 내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으면 신체발달에 효율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입니다.
식사 후보다 식사 전에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지요.
그러나, 대부분 불편함을 느끼는 식사 직후 운동과는 달리 적절한 수준의 포만감을 유지한 상태를 선호한다거나 운동 전 간식을 먹었을 때 더 잘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다고 볼 순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편한 시간이 가장 운동하기 좋은 시간대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후 걷기 운동은?”
고강도의 운동이 아닌 걷기 정도를 식사 후에 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습니다.
보조적으로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효과에 있어 식사를 통해 공급된 에너지가 남아서 축적되는 양이 줄어들 것입니다.
식후 걷기가 혈압이나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된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으므로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강도의 걷기는 실보다 득이 훨씬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설사, 소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활동량을 채운다는 측면에서라도 이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칼럼제공: 트레이너 스피릿
http://www.youtube.com/c/트레이너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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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 입니다.
내용도움댔습니다~저녁먹고 운동하는데 시간지켜하다보면 너무 늦어서 고민이네여...
밥시간과 운동시간 맞추기 굉장히 어렵네요;; 점심 먹고 오후에 운동하는게 가장 베스트인 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