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성훈 트레이너입니다.

어느새 2019년이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새해 계획 세우셨을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많은 계획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건강이나 다이어트, 운동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여러분이 좋은 정보와 좋지 못한 정보를 잘 판단할 수 있는 눈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금은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그 중에는 정말 좋은 정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정보도 있거든요.

아쉽게도 좋은 정보보다는 좋지 않은 정보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고요.

얼마 전 친구가 운동 유튜버에 관해 물어보더라고요. 요지는 그 유튜버가 말하는 게 맞느냐는 거였습니다.

저는 보통 논문이나 책, 혹은 세미나를 통해 공부하고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SNS나 유튜브를 통해 다른 전문가의 의견이나 방법들을 운동정보로 얻는데요.

아무래도 SNS나 유튜브는 매체의 특성상 조금은 자극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일반인이 봤을 때 운동과 재활의 관점을 조금은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많고요.

그래서 오늘은 정보를 얻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 세 가지만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한 명의 말만 믿지 마세요.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은 보통 세분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험과 이론이 뒷받침되거나, 경험만 혹은 이론만 뒷받침되는 경우로요.

가장 좋은 건 경험과 이론이 뒷받침되는 사람의 말을 따라가는 것이 좋겠지만 우리가 뒷배경까지 알기는 쉽지 않죠.

그렇다면 여러 명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이럴 수는 있겠죠.다이어트할 때 ‘누구는 유산소가 좋다’, ‘누구는 무산소가 좋다.’ 그리고 이 비율은 거의 비슷비슷할 거예요.

그럼 누구의 말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 이 때는 그냥 여러분이 믿고 싶은 사람 말을 믿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살을 뺀다는 관점에서는 유산소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살을 빼는 데 건강도 생각하고 싶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왜냐하면, 책에서 논문에서 말하는 '유효하다' 라는 말의 차이가 ‘여러분이 하는 운동에도 유효하다’ 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론의 경우 ‘설계’ 라는 과정을 통해 여러 변인을 ‘통제’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의 가설을 검증하게 되는 데, 이 모든 과정을 정확히 제대로 거쳤을 때 유효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모든 과정을 정확히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효한 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겠죠.

그러니 조금 더 논리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말하는 전문가의 말을 모아서 믿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둘째, 너무 다양한 방법은 독이 될 수도 있어요.

여러분이 운동할 방법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한가요? 좋은 운동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전문가들이 공부하는 이유도 다양한 방법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다양한 운동방법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물론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을 때 좋은 점도 있겠지만 우리 몸은 적응이라는 기간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은 최소 4주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신경이 적응하는 데는 보통 2주 정도가 걸리고 실제로 신체가 변화하는 데는 약 4주 정도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하거든요.

그럼 우리 몸이 정말로 변할 수 있게 최소 4주 정도의 시간은 한 가지 운동으로 꾸준히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쉬운 건 없습니다.

“4분 운동으로 뱃살타파”, “이것만 먹으면 살 안 쪄요”, “운동 안하고 운동효과 내기” 등 운동을 대체하려고 하거나 운동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문구들입니다.

여러분도 아시죠? 쉬운 건 없습니다.

아직까지 현대 과학에서 운동의 장점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 몸을 움직이고 운동하는 건 무척 신비롭고, 좋은 것입니다.

60분의 운동을 4분의 운동이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60분 공부할 양을 4분 만에 끝낼 수 있나요?

여러분, 운동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운동해서 몸을 변화시키는 건 더 어렵고요.

하지만 다행인 건 운동을 꾸준히 했을 때, 여러분의 몸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 칼럼제공: 박성훈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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