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한방에서 병의 원인을 진단 할 때 개인의 잘못된 습관과 환경을 중요시 합니다.

습관과 환경은 건강과 질병의 발생에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은 습관과 함께 질병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도 모르게 건강을 해치는 습관을 갖고 있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질병으로 발전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번 만들어진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 중에서 비만과 관련된 것이 바로 급하게 많이 먹는 것입니다.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살이 찌는 것은 물론, 만성피로와 부종, 관절통, 우울증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합니다.

이런 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통한 과감한 변신을 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먹는 습관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짜 배고픔’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자주, 많이, 그리고 급하게 먹던 습관을 바꿔 적게 천천히 먹으려고 해본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습관 때문에 실제로 배가 고프지 않아도 자꾸 먹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죠.

‘가짜배고픔’의 대표적인 증상은 식사 후 3시간 이내에 갑자기 허기가 드는 것입니다.

이 증상은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도 예전에 먹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먹는 양이 갑자기 줄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오면서 오히려 식욕을 참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일이 많고 기운이 없는 사람이 다이어트 할 때 기운이 더 빠지면서 빨리 찾아오는 배고픔을 더 참지 못하는 데서 올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기운이 없는 기허 상태라면 우선적으로 기운을 도와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적절한 스트레스 치료를 받은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식사를 급하게 많이 하는 습관이 있다면 천천히 먹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식사를 했는데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배고픔을 느낀다면, 그 때는 무조건 참지 말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고픈 증상을 너무 참으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칼로리 음식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얻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야외에 나가 적절한 운동을 하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엔돌핀 등의 분비가 원활해집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식욕에 대한 갈등이 어느 정도 사라집니다.

만약, 저칼로리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도 ‘가짜배고픔’ 증상이 급격하게 일어난다면 제가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짜 배고픔’이 일어났을 때 양배추 1~2장을 오래 씹어서 드셔보세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제품으로 나와 있는 즙이 아니라 생 양배추를 천천히 씹어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양배추는 칼로리가 적고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배고픔에 지친 우리 몸을 달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갈아먹거나 쪄서 먹지 말고 생 양배추를 꼭꼭 씹어서 먹어 보세요.

‘가짜배고픔’은 우리가 좋은 습관으로 바꾸려고 할 때 나타나는 저항과 같은 것입니다.

지혜롭게 넘겨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세요.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