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한의원 병인박사 이혁재 원장입니다.
유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입니다.
비만은 증상이지만 인체에 불필요한 독소가 몸 안에 정체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 시간에는 여름철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고 다이어트를 돕는 식품 ‘녹두’에 대해알아보겠습니다.
녹두의 비만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보면 국내에서는 ‘녹두가 지방분화 전구세포에서 지방분화를 억제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감소시켜 항비만효과를 나타내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녹두는 세포 내 지방축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외국의 연구 사례도 있습니다.
녹두에는 칼슘과 각종 비타민, 아르니긴과 같은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영양소 흡수가 부족할 수 있는 다이어트 기간에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녹두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이뇨 작용을 도와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좋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의학에서 녹두는 해독작용이 강하고 독성이 없어서 오래 먹어도 몸에 해롭지 않으며 술독과 음식의 독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종기나 화상 타박상을 치료하고 약물의 부작용을 풀어준다고 설명합니다.
간 해독과 혈관해독에 효과적이어서 여름철에는 녹두죽처럼 요리를 만들 때 부재료로 섞어서 활용해도 매우 좋습니다.
녹두(綠豆)는 성질이 찬 식품입니다
열을 내라는 기능이 탁월해서 여름철 더위로 인해 갈증이 나고 체온이 오를 때 섭취하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녹두는 머리로 올라가는 열을 내려주어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나 학업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 녹두라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녹두는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은 안심하고 많이 먹어도 좋지만 몸이 차가운 성질의 경우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몸이 냉한 체질의 경우 녹두를 많이 먹으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아랫배가 차가워지면서 복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냉한 체질은 녹두에 생강이나 고추 등 더운 성질의 재료들과 함께 음식으로 만들어 적당량 섭취하면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열성 체질의 특성은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있으며 소변 색이 진하게 나옵니다.
한성 체질의 특징은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고 갈증이 없으며, 소변 색이 비교적 맑게 나오므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열성 체질은 식욕이 왕성하고 찬 것을 좋아하고 배고픈 것을 참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로 이때 열을 내리고 영양소가 풍부하고 포만감을 주는 녹두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녹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30g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럼, 더운 여름 녹두와 함께 건강하게 보내세요.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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