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의 흔하디 흔한 변명이죠.

“다이어트, 내일부터 할 거야”

여러분도 다이어트를 자꾸 미루게 되시나요?

코칭할 때 보면, 종종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내일부터 다이어트 해야 되니까, 오늘은 친구 만나서 마지막 만찬을 즐기겠다고요”

“이번 주는 약속이 있어서 다이어트 못해요. 다음주부터 할게요!”

그런데, 내일로 미루고, 다음주로 자꾸 미루기만 하면, 다이어트하는 날은 사실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미룰수록 체중만 늘어날 뿐이죠. 내일 더 힘든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요.

저 역시 이런 오류에 종종 빠지곤 했었는데요.

다이어트를 하면,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완벽히 세팅을 하고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약속이 많은데,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

“다이어트를 하면 못 먹으니까, 일단 먹고 싶을 걸 먹어야겠어”라고 생각하기에, 다이어트를 자꾸 피하게 되는 거죠. 저도 그랬어요.

다이어트를 미룰 수 밖에 없는 이유

<굿바이 게으름>이란 책을 참고해서, 다이어트를 미루는 3가지 유형을 정리해봤습니다.

1. 실패를 꺼려하는 신중형

“나는 신중해. 아직 확실치 않아. 실패하면 큰일이니까 좀 더 알아보고 다음에 해야지” 라면서, 선택과 시작을 미루는 사람들은 보통 완벽주의자나 자기 회의가 강한 사람일수록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만 찾다가, 정작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미룰수록 체중은 증가하기 더 쉬워요.

2. 눈 앞의 즐거움에 집착하는 “을로형”

‘오늘까지는 먹고, 내일부터 하자!’

‘딱 오늘만 먹자’

‘다이어트하면 못 먹을 거니까, 오늘만 먹을 거야’

나도 이렇게 자꾸 흔들리는데, 주변에서도 그러죠. ‘내일부터 하면 된다고?”

마치 다이어트는 미루는 게 당연한 듯이 이야기를 해요.

그 말에 또, 단단했던 하루의 결심도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 내일부터 하는 거야. 거절은 미안하니까. 내일부터 하지 뭐.’ 요런 식의 패턴으로 빠지죠.

하지만, 내일은 오지 않고 매일매일이 오늘의 연속이 됩니다.

사람들도 번번히 무너지는 나를 보고, 내가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죠.

3. 효율성으로 미화한 단기집중형

일을 막판에 몰아서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다이어트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착각하는 거죠.

하지만, 단기간 다이어트 준비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수영복을 사야겠어. 요가복도 살 거야. 운동화도 필요해, 다이어트 보조제로 끝내버릴까? 등등.

그 외에도 다이어트를 미루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노력해봐야 뭔 소용이야, 또 찔 텐데 –포기

맛있는 건 제로 칼로리 –요런 착각

난 안돼-자기 비난

오늘도, 습관처럼 이런 변명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자기합리화는 자기 비난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반복된 자기 합리화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심해지면 우울증과 강박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미루는 습관은 결국 다이어트에 1도 도움되지 않아요.

미루는 것도 선택입니다.

다이어트는 오늘부터 해야, 다이어트가 됩니다.

게다가 오늘부터 시작하면, 내일의 다이어트는 더 쉬워지고, 반복할 수록 자신감도 생깁니다. 자기 만족도도 높아지고요.

그러니, 일단 시작하세요! 시작은 항상 옳아요!

참고도서: 굿바이 게으름(문요한_정신과 전문의)

※ 칼럼제공: 다이어트 심리전문가 김민지코치

https://www.youtube.com/channel/UC6GJWHo-_kwoW2VgqYr33N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