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입니다.
더하기는 쉬운 데 빼기가 어려운 게 '체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하는 분들 중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낮아져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기초대사량은 낮아지는데, 살은 기초대사량이 높아야 잘 빠집니다. 이 두 가지를 보면 뭔가 말이 앞뒤가 잘 맞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합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사람이 활동을 하지 않는 휴식 상태에서도 숨쉬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의 기본적인 활동을 하는 데 드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말하며, '활동대사량'이란 활동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에너지량'은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을 합한 것이고, 이것보다 더 먹으면 살이 찌고 덜 먹으면 살이 빠집니다.
'기초대사량'은 내가 소모하는 에너지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똑같이 숨을 쉬어도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서 칼로리 소모가 더 많고, 살이 잘 빠집니다.그래서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것은 체중감량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초대사량은 키, 몸무게, 나이, 성별 등 내가 노력해서 바꾸기 힘든 변수에 의해 좌우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음식을 적게 먹으면, 몸은 응급 상황이라고 인식하여 줄어든 음식 공급에 맞추어 '기초대사량'을 내리고,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량을 계획하셨다면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대사량이 저하될 순 있지만 일단 목표한 체중까지 도달해보세요.
그 후에는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 심장과 폐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간이나 콩팥에서 활발한 신진대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량도 규칙적으로 조금씩 늘려보시고요.
아울러 기허, 음허, 담음, 칠정 등의 병인이 있는 분들은 같은 나이 같은 체중을 가진 분들보다 기초대사량이 낮거나 식욕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병인을 먼저 해결하고 살을 빼셔야 다이어트가 더 잘된답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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