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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척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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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척이란?


장 세척은 정제된 깨끗한 물을 항문을 통해 주입했다 배출시키기를 반복하여 숙변 및 장 독소를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톡스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각종 배변을 도와주는 식품 혹은 약물을 복용하여 설사를 시키는 것, 혹은 관장도 장세척이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숙변(宿便)이란 무엇일까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장 속에 머물고 있는 묵은 대변입니다.


‘니시의학’이라는 일본 민간요법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로, 대장 주름 사이에 대변이나 세균 덩어리, 음식부패물 등이 결합하여 낀 것이라고 정의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이런 개념의 숙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장은 연동운동을 하고 있으므로 주름 속에 숙변이 낄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실염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대변이 끼어있어서 염증반응을 나타낼 수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그러나 변비가 있거나, 대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서 노폐물이 적절한 시간에 배출되지 않으면 가스나 부패물에 의해 체내에서 독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숙변은 잦은 변비가 있거나, 무른 변을 보더라도 배변 이후 잔변감이 잦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합당합니다.


∆ 장세척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의료인이 시술하여 미온수를 항문으로 특수한 기계를 이용하여 주입했다가 배출시키기를 30~40분정도 반복하는 장세척 방법이 가장 기본적입니다.


그 외에도 커피 관장, 소금물 관장, 사하제(설사약)을 이용한 설사 유도, 대장내시경 전에 먹는 약을 통해 설사를 해내는 것도 장 세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장세척은 어떤 경우에 하게 될까요?

심한 변비가 있는 경우, 혹은 단식이나 절식 이전에 장을 비우는 의미로 시행합니다.


혹은 다이어트나 피부 염증 완화를 목적으로 소금, 레몬즙 등의 식품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장세척을 하고 난 이후 복부 팽만감이 줄어들고, 여드름 같은 피부 염증이 줄어들거나, 체중 감소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장세척으로 지속적인 변화가 유지되지 않으며, 과도한 혹은 잘못된 방법의 장 세척은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장세척, 문제점은 없나요?

장 폐쇄가 있는 경우 장 파열의 위험이 있고, 게실염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에는 장 천공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또한 문제가 된 적이 있듯이, 일부 사하제 계통의 장 세척액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신부전에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알려진 것 중에서 가장 안전한 장 세척액은 PEG (폴리에틸린 글라이콜, 대장내시경 전 4L씩 마시는 약)입니다.


그런데 ‘장세척과 대장 내시경 이후 장내미생물의 지속적 변화’에 대한 2016년 논문에 따르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PEG 사용 장세척 및 대장 내시경 이후 장내 미생물 조성을 보면, 유산균은 유의적으로 감소하고, 장내 세균은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 달 뒤에도 장내 세균총은 회복되지 않았으며, 연쇄상구균(Streptococcaceae)이 4배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장세척액을 이용한 세척에서도 장내 세균총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잦은 장세척은 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변비가 심하거나, 배변 관련 복부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료인의 상담후 장 세척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관장이나 장 세척은 변을 스스로 배출하는 반사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고, 정상 세균총의 균형을 깰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단식과 마찬가지로, 장세척 이후의 음식 섭취가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 야채 위주의 식습관, 소식하기 등을 실천한다면 잦은 장세척 없이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박지영 원장

https://hany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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