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체질별 체중관리방법, 도움이 되는 약차에 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열성체질, 습성체질, 한성체질별로 군살을 제거하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한 한의사의 견해이므로 정확한 운동방법 및 자세 등에 대해서는 전문 트레이너분과 상담하시기를 권유해드립니다)
본인이 어떤 체질에 해당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전 칼럼을 참고해주세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사실 잘하는 과목을 더 열심히 더 많이 하면 됩니다. 하지만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국, 영, 수, 미술, 체육 모두 골고루 잘해야 합니다. 국어를 월등하게 잘한다고 국어성적 만점이 혼자 500점이 되지는 않으니까요.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체가 발달했다면 하체운동이 쉽습니다. 하지만 균형 잡힌 몸을 만들고 발달한 하체를 가리기 위해서는, 허벅지 살을 빼겠다고 하체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체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체가 예뻐지면, 상체 쪽으로 시선이 더 가게 되거든요.
같은 원리로 상체가 발달했다면 하체의 근력운동과 상체의 스트레칭을 통한 순환강화가 필요하고, 하체가 발달했다면 상체의 근력운동과 하체의 스트레칭을 통한 순환강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몸의 균형이 잡히고, 순환부전으로 인한 군살이 줄어들며 좀 더 발달한 부분이 눈에 띄지 않게 됩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살집이 있다면 유산소운동을 한 전체적인 감량을 먼저 해야 합니다.
똑같이 운동해도 발달한 부위는 아무래도 근육이 더 잘 생기게 되고, 약한 부위는 근육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근육의 뭉침, 부종, 경결 등이 있는 곳은 군살이 붙게 됩니다.
그래서 발달하지 않은 부위의 근력운동과 발달한 부위의 스트레칭 위주 운동이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발달한 부위는 근육을 더 키울 생각이 아니라면 근력운동을 하더라도 무게를 줄이고 대신 횟수를 늘리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을 앞선 칼럼에서 이야기한 체질과 연관 지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열성 체질이라면 하체 근력운동+ 상체 스트레칭+ 흉곽호흡을 하세요
열성체질은 상체가 발달하고, 얼굴 쪽으로 열을 많이 느끼며 어깨가 자주 굳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서 어깨와 등 스트레칭을 위주로 근력운동을 하더라도 상체는 무게를 높이지 말고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등과 팔의 군살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약한 하체의 근력운동을 좀 더 집중적으로 해서 탄력 있는 다리라인을 만들어 늘씬한 하체를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성체질의 분들은 굳은 어깨와 등 근육으로 인해 호흡이 자주 가쁘고 힘들거나 두통이나 얼굴의 열감을 자주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므로, 흉곽을 크게 확장시켜 상초 순환을 도와줄 수 있도록 가슴으로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자주 하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하체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스쿼트, 와이드 스쿼트, 런지 등이 있으며 익숙해질수록 운동시 드는 아령이나 바벨의 무게를 늘려가거나 정지된 자세에서 버티기를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상체의 경우에는 상체 근력운동을 아령무게를 줄이거나 맨손운동으로 횟수를 1세트당 30-40회로 늘려서 여러 번 해주시면 좋습니다.
2. 습성 체질이라면 땀을 흠뻑 낼 수 있는 전신운동이 좋습니다
습성체질은 체중이 많이 나가며, 특히 복부위주로 살이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습성체질 중 땀이 많이 나는 사람과,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어떤 타입이든 땀이나 소변으로 노폐물을 잘 배출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땀이 많이 날 수 있는 유산소운동과 전신운동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평소 땀이 잘 안 나는 경향이 있다면 핫 요가처럼 더운 환경에서 운동하시는 것도 더 효과적입니다.
습성체질의 분들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체중도 평균보다 많이 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은 데 우선 빨리 걷기, 달리기의 간단한 유산소운동부터 하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유산소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근력운동을 추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한성 체질이라면 상체운동+ 하체 스트레칭+복식호흡이 좋습니다
한성체질은 하체가 발달하고, 잘 부으며, 몸이 차가운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상체는 마르고 약한 편입니다. 어깨가 좁은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상체(어깨, 팔, 가슴상부)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론트레이즈, 덤벨 오버헤드프레스, 덤벨익스텐션, 벤치딥스 등을 무게를 올려가면서 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설명해 드리면,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운동할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도움이 될 만한 영상을 다신 앱 다이어트칼럼 운동 편에서 찾아봤습니다. 제가 말씀 드렸던 운동을 설명하는 동작들은 아니나, 영상을 보시면 도움되실 거라 믿습니다. (조금 어려운 영상들도 있으니 어렵다 싶으시면 제 칼럼에 적힌 운동 이름들을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셔도 좋습니다,)
오늘의 칼럼을 한 줄로 요약해보자면, 허벅지 살을 빼겠다고 스쿼트만 매일같이 하지 말고, 내가 약한 부분의 근력은 강화시키고, 내가 살이 찐 부위는 순환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
체질별 다이어트 칼럼은 오늘로 끝입니다. 다음 번에는 ‘다이어트의 기본!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휴가철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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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한방부인과전문의 박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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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어떻게 알았지ㅠㅠ 허벅지 살 빼겠다고 스쿼트만 열심히 하는 1인인데ㅠㅜ
비밀 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