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결심하셨던 분들 잘하고 계신가요?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가장 흔히 하는 일이 헬스장에 등록하는 것과 섭취한 칼로리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져서, 먹은 것을 기록할 때 칼로리를 다 외우고 하나하나 계산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알려주는 어플들도 많습니다. 다신 앱도 그렇고요.
자, 그런데 다이어터라면 당연히 신경써야 하는 이 칼로리 계산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섭취한 칼로리를 정확히 계산해서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형회사,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의 음식은 무게 혹은 개당 칼로리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품목도 많습니다. 내가 먹은 음식 칼로리를 다 아는 것은 힘듭니다.
또한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방법에 따라 혹은 업체마다 사용하는 소스, 조미료의 종류, 양에 따라 칼로리는 천차만별이 됩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 1접시라고 하더라도 음식점마다 양이 다르고, 넣는 설탕, 고추장, 물엿 혹은 간장 등의 양이 다릅니다. 이에 따른 칼로리는 당연히 달라집니다. 심지어 커피전문점의 커피도 마찬가지죠. 즉 칼로리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둘째, 매일 권장 칼로리를 정확히 맞추기가 쉽지 않고 대부분 넘치거나 부족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의 심리상태에는 자극이 가해집니다. 예를 들어 권장 칼로리보다 적게 먹은 날이면, 왠지 조금 더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유혹이 강해집니다.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칼로리를 더 섭취하고 싶다는 욕구가 발동되는 것이죠. 거기다 칼로리 계산이 잘못되어 권장칼로리보다 더 섭취한 상태라면 당연히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권장칼로리보다 많이 먹은 날이면, 오늘도 실패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괜찮지만 반복되게 되면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죠.
셋째, 칼로리만 생각하다 보면 건강한 식품을 적당히 먹는 것보다는 좋지 않은 음식을 조금만 먹고 다른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전체 칼로리는 적지만 영양 면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죠.
살이 많이 찌지 않더라도 (그래도 배는 나옵니다) 건강을 잃게 되죠. 칼로리가 좀 더 높더라도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 더 나은 선택입니다.
칼로리를 생각하면서 먹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고칼로리 음식만 찾아가면서 먹으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뿐만 아니라 건강도 잃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그것에 너무 매몰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음식의 기본 칼로리는 대략 알고 있되,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하루의 다이어트에 성공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측정하고 싶다면 차라리 다른 방법을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과자 같은 간식을 먹지 않았다면 성공, 배가 불러서 힘들 정도로 먹지 않았다면 성공, 가공식품을 멀리했다면 성공, 이런 식의 간단하고도 내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로리는 참고사항일 뿐, 우리의 다이어트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2018년도에는 원하시는 목표를 다 이루실 수 있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부인한방과 박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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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애초에 칼로리 기록할 자신이 없는건 안 먹게 되는거 같아요. 저는 이제 대부분 음식을 계량해서 먹는 습관이 생겼구요 ㅠㅠ 특히 밥.. 식당에 가면 밥 양을 정말 가늠하기가 힘들어서 아예 첨부터 반을 똑 떼어놓고서 반만 먹게 되었고..
다신에 표준 용량이라고 해야 하나, 바나나 같은 경우는 100g을 기준으로 잡던데 실제 바나나 재어보면 크기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라 100g 먹었다고 기록하는것보다 더 오버칼로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바나나도 크기 작은 것만 사게 되고 호박고구마도..ㅋㅋㅋ 100g에 155kcal나 하지만 주먹만한거 삶아서 껍질 까고 재도 120~140g 나오는건 일상이에요..
뭐든지 적힌걸 다 믿으면 안 되는거 같아요. 그걸 기반으로 대략 가늠하는 수 밖엔 화알못인 일반인으로서 어쩔 도리는 없지만..
그냥 속 편히 외식 안 하고 잘 안 사먹고 기본적인 식재료로만 내가 요리해먹는게 최선인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