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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잘만 하면 좋은 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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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노화가 방지되어 장수할 수 있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적인 소식(절식)입니다.


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아실 것입니다.


장수로 유명한 나라인 일본의 오키나와, 이탈리아의 샤르데냐 지역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야채, 적절한 고기, 해산물의 섭취 그리고 소식과 나이가 들어서도 멈추지 않는 운동 혹은 노동(집안일, 농사 등),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가족 중심의 생활입니다.


즉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중요한 비결입니다.


그런데 만성적인 질병이 있거나 단기간에 많은 몸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면 소식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단식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몸에 맞추어 단식의 기간을 잘 정해야 하고, 단식 이후의 관리를 단식보다 ‘훨씬, 매우, 아주’ 잘 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이어트 보다 유지가 중요한 것과 비슷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 “내일부터 굶을 거니까 오늘까지 먹고 싶은 것 다 먹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단식도 마찬가지죠.1일 단식, 주말 단식(2일 단식)처럼 단식기간이 짧을 경우에는 큰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식 전 음식을 줄여나가는 준비과정(예비단식)없이 단식기간을 3일 이상 길게 잡은 경우 거의 대부분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단식은 음식을 끊음으로써 몸의 대사를 바꾸는 방법입니다.


혈액 속의 혈당은 낮아지고,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간에서 글리코겐이 분해되며, 지방조직에서 지방산이 타게 됩니다. 간의 글리코겐은 24시간이면 고갈되므로, 이후에는 근육에서 단백질의 아미노산이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T3(갑상선호르몬)가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되어 단백질 분해속도는 늦춰지고, 지방조직의 분해가 지속됩니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빠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되며, 지방대사를 통해 각종 성인병의 지표들이 완화되지만, 반대로 지방대사 때문에 케톤산 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통풍, 저혈당, 저혈압, 담석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특히 본인이 만성신장염, 만성간염, 당뇨병, 통풍, 심한 위궤양, 장부위의 유착, 복부의 수술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식 중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단식전문 병원이나 단식원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식의 기간을 3일 이상 길게 잡을 때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살을 빼려고 굶는 것은 지속하기도 힘들고, 건강상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몇 일간의 단식이건, 단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복식입니다. 단식 기간의 최소 5~7배, 길게는 30배 정도의 기간을 회복식 즉 절식기간으로 잡습니다.


그래야 위장이 약해지지 않고 단식으로 얻은 효과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회복식 기간에는 절대 과식을 하거나, 잦은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은 다이어트 이후 요요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은 얼마나 줄여야 할까요?


회복식 기간에는 보통 미음 ->-> 일반식 순서로 먹게 되며 본인의 소화 및 위장상태를 체크하여 기간을 늘려나갑니다.


일반식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평소 음식 섭취 칼로리의 30% 정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포만감을 기준으로 평소 식사의 80% 정도, 즉 조금 모자란 정도의 느낌이 들 때 음식 섭취를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식 기간에 단백질 즉 근육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백질의 섭취를 조금 더 늘리고, 소화가 잘 되는 편안한 음식을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식은 꼭 굶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량의 꿀을 물에 타서 마시는 벌꿀 단식, 된장국을 마시는 단식 방법도 있고, 주스 디톡스처럼 과일즙을 먹는 단식도 있습니다.


장 유착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천 단식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포인트는 무엇이든 가볍게, 소량을 먹는 것. 그리고 공복기간을 유지해서(저녁식후 - 아침 혹은 점심식사 전까지) 위장 및 몸의 오장육부를 쉬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도 휴식을 해야 더 잘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단식을 하고 싶다면 우선 왜 이것을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을 이겨내는 것은 아시다시피 생각보다 힘듭니다. ‘싸워야 한다’, ‘참아야 한다’고 억압하기 보다는 내가 왜 이것을 하는지, 그 아름답고 고결한 당위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단식의 과정을 참아내는 것뿐 아니라 그 이후의 회복식에 대해서도 반드시 계획을 잘 세워서 실천해보세요. 단식은 잘 해내기만 한다면 참 좋은 건강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참고서적*

<먹거리를 줄이면 오래 산다>, 코오다 미쓰오. 형설 life

<움직이는 서재>, YOUNGER 새라 고트프리드

<단식>, 박정재. 김영사


※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부인한방과 박지영 원장

http://hany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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