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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운동으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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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만 감기에 걸리는 게 아니다. 마음도 감기에 걸린다. 계절도 가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시도 때도 없다.


바로 마음의 감기라는 '우울증'!


현대인에게 우울증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증표와도 같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해 과하게 박하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데, 누구도 겪지 않을 일처럼 대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다.

병의 원인이 인격의 결핍에 있는 것처럼 여긴다.정신과 처방 기록이 있으면, 보험 가입이 안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기도 한다. 이러한 개인적, 사회적 시스템이 공포를 가중시킨다.

우울증이란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방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항상 즐겁던 일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거나 슬픈 감정이 생긴다. 정서적, 신체적 문제를 유발한다. 일상적으로 발생하지만, 매우 중대한 질병이다.

우리는 단순하게 슬픈 감정과 병으로서의 우울증을 구별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떠나 보내거나 실직을 하거나 누군가와 이별을 하는 것은 견디기 힘든 경험에 속한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여 슬픈 감정을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슬픈 감정은 괴로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밀물이 되어 갑자기 덮친다.

반면, 우울증은 천천히 2주 정도에 걸쳐서 기분을 떨군다. 기분이 가라앉고, 흥미나 즐거움이 줄어든다. 슬픈 감정이 번지점프처럼 곤두박질친다면, 우울증은 엘리베이터처럼 내려간다.

슬픈 감정은 휩싸여 있다고 해도 자존감이 유지가 된다. 반면에, 우울증은 스스로를 무가치하다고 여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별이나 실직이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육체적 고통이나 대형재난의 경험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슬픈 감정과 우울증이 공존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슬픈 감정은 우울증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가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슬픈 감정과 우울증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우울증은 생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성격적 요인, 화학적 요인으로 발현될 수 있다.그러니 자책할 필요도, 포기할 필요도 없다. 내 탓이 아니다.

이것이 특정 케이스에 대한 슬픔인지, 아니면 병인지 빨리 캐치하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

이제부터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다. 우울증 치료에 관한 얘기다.

난 의사도 아니고, 정신치료사도 아니다. 뇌 과학자도 아니고, 생화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주위에 우울증 비슷한 걸 겪은 사람과 살고 있고, 우울증 전조 증상을 안고 살고 있는 동료를 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러니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나 전기충격요법에 대해 알리 만무하다. 그런데 우울증 치료에 관한 자료들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우울증 치료에 운동이 너무나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 논문에 의하면, 신체활동과 운동은 양방향의 관계가 있다고 한다.

강도 높은 신체활동과 체력수준이 우울증에 대한 보호 메커니즘을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운동은 다른 치료법과 비교해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우울증 치료 이외에도 비만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하루에 8~10시간 또는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에게서 우울증(MDD)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한국 성인의 우울증(MDD)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과 우울증에 관한 논문은 차고 넘친다.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뇌다. 뇌는 신경 전달 물질에 의해서 감정을 느낀다. 신경 전달 물질은 움직이고, 먹고, 보고, 쬐고, 느끼고 생성되는 것이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잘 유지되어야 잘 분비된다.

그렇다!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 문제가 생긴다. 그것이 움직이는 것이든, 먹는 것이든, 무엇이든 말이다.

‘나는 잘 먹고, 잘 움직였는데 애인이 배신 때렸다! 그랬더니 너무 힘들다’. 그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통이고 슬픔이다.

원래 그런 거다. 그것 역시 몸이 항상성을 지키기 위해서 슬프게 하고, 눈물나게 하고, 계속 자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괜찮아져야 정상이다.

꾸준히 잘 먹고, 잘 운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려면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방법을 써야 한다.

월요일은 요가, 화요일은 필라테스, 수요일은 복싱, 목요일은 크로스핏, 금요일은 발레핏을 하면 좋다.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실천이 중요하다.

지금 우울증의 전조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이미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어서 조언이 안 들릴 수 있다. 모든 흥미가 사라졌을 수도 있다.

잠을 못 자는 걸 더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게 뭔 소용이냐’며, 가치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렇게 된 스스로에 죄를 지은 느낌일 수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 필요 없고 죽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운동을 통해 우울증으로부터 도망치라는 것이 아니다. 앤드류 솔로몬이라는 우울증 전문가는 우울증은 밀어낼수록 강해진다고 했다.

도망치려 할수록 더욱 자라나고, 과거를 부정하면 더욱 벗어나기 힘들다고 했다. 오히려 우울증을 인정해야 더 나은 삶을 꾸릴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의 반대는 행복이 아닌 활력이라고 한다. 활력에 운동만큼 좋은 것도 없다. 약물치료와 같은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거나 전조증상이 있어서 불안하다면, 그 사실을 인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해야 한다. 그 치료 중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이 만능이 아니므로 우울증의 재발을 막아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예측 가능하게 하고, 보다 쉽게 견디게는 해줄 수 있다.

균형이 잡힌 육체는 쉽게 우리를 사지로 몰지는 못할 것이다.

우울증이 주는 지옥 같은 고통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싶은가?

그렇다면, 고통을 잊기 위해 꾸역꾸역 '즐거운' 일을 하기 전에 준비를 하자. 그럼, 보다 쉽게 즐겁게 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울증에 뺏긴 인생의 활력을 채우는 첫번째 일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다른 재미있는 일도 하고, 다른 사랑도 찾고, 다른 인생도 즐기면 어떨까?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취미활동이 아니라 ‘땀’이다.

*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

※칼럼제공: 누구나 쉽게 실천하는 몸&라이프, maama
http://blog.naver.com/maama_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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